'마운드 붕괴' 6연패 늪에 빠진 KIA...출구가 안 보인다

    작성 : 2025-08-27 10:25:39
    ▲지난 24일 LG와의 경기에서 고뇌에 빠진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 5대 9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26일 KIA는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주고 받은 끝에 5대 9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로써 승패마진 -5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는 5위 NC 다이노스와도 3경기 차로 벌어지며 가을야구 진출과 더 멀어졌습니다.

    경기 초반은 KIA가 주도했습니다.

    ▲ 타격하는 김선빈 [KIA 타이거즈]

    1회초 김선빈의 2루타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따낸 KIA는 3회에도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4회, 선발 양현종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습니다.

    이어진 두 타자를 좌익수 방면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한재승 [KIA 타이거즈]


    KIA는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을 가동해 한재승을 올렸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볼넷-안타-볼넷-볼넷을 내주며 어느새 경기는 2대 5로 벌어지기 시작했고, 한재승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습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KIA 타선은 힘을 내 경기 균형을 맞췄습니다.

    ▲ 투런 홈런 쏘아올린 최형우가 나성범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모습 [KIA 타이거즈]


    5회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와 최형우의 홈런으로 1점 차로 따라붙은 KIA는 오선우의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더해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SSG의 맹공에 KIA 불펜진이 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 KIA 타이거즈 조상우 [KIA 타이거즈]

    김기훈 1⅓이닝 1실점, 조상우 0이닝 1실점, 최지민 2이닝 1실점, 김건국 1이닝 1실점 등 등판한 불펜 4명 모두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이어졌고, 경기는 5대 9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타선도 더 이상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갈길 바쁜 KIA지만, 또다시 고질적인 '마운드 붕괴'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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