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폐사 확산...적조까지 겹쳐

    작성 : 2016-08-17 18:08:22

    【 앵커멘트 】
    완도에서 발생한 전복 집단 폐사가 인근의
    다른 섬까지 확산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해안에 적조까지 출현해 어민들은
    지난해처럼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민들이 전복 양식장 그물을 끌어 올려
    생육 상태를 살핍니다.

    인근 섬의 집단 폐사 소식에 행여 이상징후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섭니다.

    ▶ 인터뷰 : 곽복삼 / 양식 어민
    - "전복 폐사가 많다고 해서 저희 어촌계도 나와서 개인별로 하는 양식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완도 금일도 4개 어촌계에서 발생한
    전복 폐사는 인근 다른 섬까지 확산돼
    14개 어촌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어가당 수만마리씩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전복 폐사가 갈수록 확산되고 적조까지 출현하면서 어민들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탭니다"

    아직 저밀도지만 장흥∼여수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가 잇따라 확인돼 올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남도와 일선 시군도 긴급 방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적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어류 양식어가는 초비상입니다.

    평소보다 먹이 공급을 줄이고 적조 유입에 대비해 산소 공급기까지 늘리고 있지만 또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광어 양식어민
    - "항상 보고 있으면 걱정이 많죠, 예찰하면서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우리도 사람인지라 야간에 잠을 못 자면서까지 보고 있죠"

    원인을 찾지 못한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전복 폐사에 적조의 공포감까지 더해져
    어민들의 가슴도 하루하루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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