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여행사 대표가 휴가를 맞아, 해외로 여행 가려는 사람들로부터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났습니다.
현금을 내야 할인이 된다고 속였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 명에, 피해 금액도 억대에 달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앵커멘트 】여름 휴가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한 55살 김 모 씨.
여행사의 요구 대로 예약부터 입금까지 모두 마친 뒤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행을 일주일 남겨두고 예약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그 때 당시에 이상하게 카드도 안 된다고 하고 현찰만 요구하더라고요. 왜 카드 안 되냐고 물었더니 싸게 해줬는데..."
성수기에 값 싸게 예약하려면 미리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꼬드겼던 여행사 대표 59살 김 모 씨가 여행 비용을 가지고 잠적한 겁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김 씨가 운영하는 여행사 사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간판도 떼어져 있고 각종 고지서만 잔뜩 쌓여있습니다."
피해자는 김 씨뿐만이 아닙니다.
여행사 대표 김 씨에게 돈을 뜯겼다는 고소가 광주 지역 경찰서 여러 곳에서 잇따르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출입국 조회하니까 필리핀에 가 있는 거죠. (광주에)총 여섯팀이어가지고 백여 명 가량이 된다고 그러거든요, 피해자들이."
경찰은 잠적한 김 씨의 신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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