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력 범죄 최대 80% 증가..불쾌 범죄 주의보

    작성 : 2016-08-12 17:23:51

    【 앵커멘트 】
    이처럼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불쾌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벼운 말 다툼이 큰 폭력으로까지 이어져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밤 거리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가운데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며칠 뒤 이곳에는 당시 폭행을 증언해 줄 사람을 찾는다며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지난달 중순 광주 상무지구에서 29살 김 모 씨가 술자리 옆 손님에게 맞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김 씨를 중태에 빠트린 27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해보니 폭행의 이유는 어깨를 부딪히고 사과하지 않았다는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포차에서 술 마시다가 싸웠고 밖으로 나와 해서"

    ▶ 스탠딩 : 이형길
    지난달 31일 밤에는 40대 대리운전 기사가 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행인을 밀어 다치게 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사건의 피의자는 모두 폭력 관련 전과가 없는 일반 직장인이었습니다.

    cg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겨울철인 2월 5백여 건이었던 폭력 사범 검거 건수가 8월에는 9백여 건까지 뛰는 등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 폭력 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더위와 수면부족 등으로 평소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큰 다툼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양동석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그런 것(더위*수면부족)들이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약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약해지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건강관리 못지 않게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한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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