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씨 가족처럼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할 정도로 발달장애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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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주에서만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 등을 앓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6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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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달장애인 생활 시설은 17곳, 정원도 680여 명에 불과해 결국 대부분의 가족들이 자기 생활을 포기한 채 24시간 옆에서 돌봐줘야 합니다.
DVE/맡길 곳 없는 발달장애인, 지원 허술
턱없이 열악한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발달장애 2급인 10살 조 모 군은 학교가
끝나면 복지센터를 찾습니다.
1시 반부터 5시까지 놀이치료와
언어치료 등을 받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곳은 현재 정원 30명이 가득 차 있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더 이상 정원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김효숙/복지센터 팀장
"발달장애 아동은 24시간 케어가 어쩔 수 없다. 부모들은 시선 부담도 크고 절반이 기초수급자"
현재 광주지역 발달장애인 6천여 명 가운데
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은 2천여 명에
이릅니다.
아동의 경우 특수학교나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서 수업을 받지만 하교 이후에는 전적으로 부모가 돌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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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은 17곳이 있지만
5곳만 아동이 입소할 수 있고 전체 정원도 23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3-4시간 가량 맡길 수 있는 센터도 20여 곳 정도여서 시설을 이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싱크-광주시 관계자/
"지금 당장 입소가 가능한 시설은 몇 개가 안 될 것 같아요. 전체가 다 그래요, 아동 시설 뿐만이 아니고..."
게다가 발달장애진단을 받으면
최대 월 120시간의 활동보조서비스와
20만 원 가량의 치료비가 지원되지만
특별치료 등으로 매달 백만 원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경제적 부담도 큽니다.
발달장애에 대한 부담과 고통을 가족들이 모두 떠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통해 자녀가 진단을 받게 되면 가족심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원 체계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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