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꽃게 대풍 '어민들 활짝'

    작성 : 2020-10-29 20:00:52

    【 앵커멘트 】
    요즘 진도 앞바다에 가을꽃게가 풍년입니다.

    전국 각지에 어선들이 앞다퉈 조업에 나서 높은 위판고를 올리면서 지역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집산지 진도 서망항입니다.

    위판장 수조마다 싱싱한 꽃게들로 들어차 있습니다.

    항구도 갓 잡은 꽃게를 실어 나르는 어선과 활어차들로 북적입니다.

    요즘 진도 해역에 잡히는 꽃게는 하루 평균 7톤 이상으로 7년여 만에 최대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판장도 활기가 넘칩니다.

    꽃게 1kg당 위판 가격은 1만 2,000 원 선.

    지난봄 어획량이 적어 오전이면 마감됐던 경매가 요즘은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태 / 진도수협 상무
    - "이게 지금 몇 년 만이거든요, 꽃게를 볼 수 없었는데 거의 7년 만이니까 어민들이 상당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올해 봄 꽃게는 작년의 70% 수준을 잡는데 그쳤지만, 가을꽃게는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소비자 가격도 저렴해졌습니다.

    속이 꽉 차고 맛도 담백해 가을철 별미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미영 / 관광객
    - "저렴하고 맛있고 담백해요, 지금 꽃게철이거든요. 그래서 더 맛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지난봄 어획량도 반 토막 나 울상을 지었던 어민과 상인들 모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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