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 선언…6월 통합 단체장 선출 급물살

    작성 : 2025-12-31 21:12:39

    【 앵커멘트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새해 벽두인 1월 2일,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커져 선거 판도가 송두리째 흔들릴 전망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는 1월 2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직후 행정통합 추진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공개적으로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 추진단 구성을 요청한지 불과 하루만입니다.

    시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곧바로 논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선언문에 '최대한 빠르게 통합'을 한다는 명시적 선언도 포함됩니다.

    통합 시점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지만 시도는 내부적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는 것을 목표로 행정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 구체적인 통합 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년 2월 국회에서 광주 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할 법적 근거도 마련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의 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 구도는 완전히 사라지고 여의도 정치권까지 가세하는, 거대한 통합 선거판이 펼쳐지게 됩니다.

    조심스럽게 언급되던 '행정통합'이 수면 위로 급격하게 부상하면서 앞으로 광주·전남 정치 지형의 대폭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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