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필 "국민의힘, 자신들 '공천야합'은 덮어두고 민주당에 이래라저래라 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12-31 15:29:42
    강선우 의원 '1억 수수설' 정치권 논란 가열
    이준우 "김병기 의원 혐의 12가지가 넘어, 민주당에 큰 위기 온다"
    김진욱 "1억 수수 의혹, 감찰단 진실 규명 노력이 먼저"
    신주호 "김경 관련 '검은돈 게이트'부터 샅샅이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강선우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 진상조사 실시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강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과 당시 공관위 간사로 금품이 오간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윤리감찰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의원직 사퇴·특검 도입"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경실련은 "강 의원은 후속절차를 검토하기보다 동료의원과 상의하는 데 치중했고, 김 의원 역시 '안 들은 걸로 하겠다'라며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두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3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강선우 의원 1억 수수설을 둘러싼 논란과 정치권 파장을 짚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윤리감찰단에 넘겼다고 하는데 지난번 장경태 의원의 보좌진 성추행 관련 사건의 경우 윤리감찰단에 넘겼지만 한 달 넘게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서 "아마도 윤리감찰단에 넘겨가지고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이제 비를 피하자라는 식으로 꼬리를 자를 것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를 걸고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게 옳지 않느냐, 지금 갑질 의혹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다 더하면 12가지가 넘는다"며 "의원직 유지하면서 수사받는 건 옳지 않다, 민주당에 큰 위기가 될 것 같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또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친명 대 친청 대결에서 2 대 1이 되느냐 1 대 2가 되느냐 이런 아주 예민한 상황인데 김병기 의원이 윤리감찰단까지 회부돼 버리면 이재명 지지 세력들의 결집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감찰단에서 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풀이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이와 관련 지난 금요일에 정청래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굉장히 송구한 마음이고, 지금 이 사안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씀을 주셨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의해서 중도에 자진 사퇴하는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무한한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윤리감찰단에서 확인할 부분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확인을 해야 되고, 실제 출당 조치나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먼저 행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거야말로 현대판 매관매직이고, 돈을 주고 직을 얻으려고 했었던 악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법에 의해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경 서울시의원은 과거 김민석 총리 관련 3,000명 당원들을 대거 입당시키고 당비를 대납해주겠다면서 지령을 받아가지고 민주당 경선에서 영향력을 끼치려고 했었던 의혹이 있는 당사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본인 공천을 대가로 돈을 1억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강선우 의원 측에 전달했다면 민주당 내에 얼마나 검은 돈들이 많이 오고 가고 있고 그러한 자금의 흐름 속에서 민주당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 이번에 보여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공천 헌금 문제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정말 국민의 정당이고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려고 한다면 김경 시의원과 관련해 검은돈 게이트부터 샅샅이 조사를 하고 국민 앞에 명백하게 설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의 일에 대해서 민주당이 자체 조사하면 이거 국민들이 믿겠냐"며 "이제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서 이번 의혹의 전모를 밝혀서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고 재발 방지하는 것이 순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병기 원내대표는 왜 감찰 대상에서 제외했냐라고 하는데 형사적으로 수사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에 대해서 조사하는 게 순서"라면서 "그런데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간에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면 왜 돈을 줬는지 그리고 공천 헌금을 받고 나서 어떻게 공천이 이루어졌는지 그때 가서 공천 관리위원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 상황이 되면 김병기 전 원내대표도 조사를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의 경우 2024년 1월 31일 김정재 의원과 공관위원장 이철규 의원간 통화에서 김정재 의원이 자기를 단수 공천을 달라고 청탁을 하면서 만일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 캠프를 통째로 사야 하는데 그 시세가 3억에서 5억이다. 실제로 다른 캠프로부터 5억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는 녹취가 나왔다"며 "이런 거(공천야합)에 대해서 감찰단 조사나 경찰 수사를 안 하면서 민주당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네이버·다음카카오·유튜브 검색창에 'KBC박영환의 시사1번지'를 검색하면 더 많은 지역·시사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