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기 학군지와 유명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광주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봉선동을 품고 있는 남구 주택시장이 내년에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주 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 8월 -0.37%, 9월 -0.36%, 10월 -0.07%에서 11월에는 0.08%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남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구 0.07%, 광산구 0.06%, 북구 0.01% 오른 반면 서구는 -0.11%로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7월(-0.34%)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광주 자치구 중 최고 하락률을 보였던 남구가 11월부터 상승세로 반전한 것입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남구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난 11월 24일 0.02%, 12월 1일 0.04%, 12월 8일 0.05%, 12월 15일 0.01%, 12월 22일 0.03% 등 5주 연속 올랐습니다.
남구 전세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0.07%를 기록한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올랐고 상승폭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12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로 반전됐습니다.
올 1월 3억 2,172만 2천 원으로 광주 자치구 중 최고를 기록했던 남구는 9월에는 3억 1,936만 5천 원으로 235만 7천 원 떨어졌지만, 11월에는 3억 2,016만 6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남구 봉선동에 사는 한 40대 주민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새 아파트도 적고, 특히 오래된 아파트들이 대부분이지만 좋은 학교와 학원 등 학군 때문에 여기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녀를 둔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인 데다 가구당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해서 학군이 좋은 남구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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