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2026년 광주 주택시장은 대규모 입주 물량과 미분양 적체 등으로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등에 따르면 내년 광주에는 1만 1,000여세대 이상의 신규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7천 세대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규모 입주단지로는 재개발단지인 운암3단지 3,214세대,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815세대,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위파크 마륵공원 917세대, 위파크 일곡공원 1,004세대,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1,466세대, 택지개발지구인 첨단3지구 제일풍경채 2,429세대, 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1,520세대 등입니다.
또 신가재개발, 학동 4구역, 계림 1,3 재개발, 광천재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분양이 가능한 곳은 임동 챔피언스시티 4,315세대와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994세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광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은 "내년 지역주택・부동산시장은 적지 않은 미분양 물량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홍 처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지방주택시장 부양을 위해 미분양주택에 대한 세제지원, 대출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 준다면 미분양 물량의 해소와 더불어 부동산시장의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철 광주은행 WM고객부 차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등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들이 대부분 2028년 전후에 맞춰져 있다"며 "광주 부동산시장은 최소 2년 더 정체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현웅 사랑방미디어 과장은 "내년 광주는 입주 공급량 증가, 미분양, 투자심리 위축 등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규 주택 입주 과정에서 기존 주택 매도와 매수 등 거래회전이 개선될지 여부와 금리, 대출 등 거시경제와 정부 정책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 과장은 "기존 주택 거래가 막힌다면 신규주택 입주에도 병목이 생겨 시장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나, 거래회전이 개선된다면 공급량 증가에도 시장 활기가 향상돼 주택가격이 큰 약세보단 약보합세 정도로 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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