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올해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독했던 9연패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16 25-21)로 꺾었습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의 승리는 지난달 18일 현대건설과 경기 후 42일 만입니다.
이 사이 9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페퍼저축은행은 두 자릿수 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주포 조이가 3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시아 쿼터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가 이동공격 등을 엮어 16점으로 네트를 갈랐습니다.
국내파 박은서도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올렸고, 베테랑 박정아는 6득점으로 공격 성공률(13.04%)은 낮았지만, 블로킹 득점 3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특히, 박정아는 상대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의 강공을 수차례 받아내며 수비에서 빛났습니다.
1세트를 내주며 힘겹게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막판 힘을 내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18-18에서 박은서의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깬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이 실바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습니다.
조이가 유서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은 21-18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굳혔습니다.
흐름을 탄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선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10-7에서 조이의 연속 오픈 공격과 실바의 공격 범실 등으로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하혜진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단숨에 15-7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4세트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18-17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조이는, 이어 실바의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퀵 오픈 공격을 꽂아 넣었습니다.
매치포인트(24-21)에서는 시마무라가 전매특허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9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과 2026년 첫 경기이자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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