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비위 및 특혜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결국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사퇴는 최근 일주일 사이 대한항공 호텔 무상 숙박 의혹을 시작으로 차남의 취업 및 근무 특혜,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등 이른바 '권력형 특혜'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직접 보좌진에게 아들의 국정원 업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폭로와 국정감사 직전 피감 기업 대표와의 오찬 등 구체적인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여권 내부에서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사퇴 발표에서 "하나의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서 제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당과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와 조사 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뜻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원내수장인 김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연말연시 국회 운영과 야권과의 협상 창구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조속히 원내 지휘체계를 재정비하고 후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이번 사태가 도덕성에 미친 타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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