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충남 대산에서 첫 감축안이 확정되면서 이제 시선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입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나프타분해시설, NCC를 통폐합하기로 하면서 이른바 석유화학 '1호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이제 시선은 NCC 생산 규모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여수산단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음성변조)
- "(구조조정)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물밑 협상을 진행하여 최적의 구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산단에서 구조조정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는 대기업은 여천NCC, LG화학, GS칼텍스 3곳입니다.
여천NCC는 가동이 중단된 3공장 NCC 설비를 영구 폐쇄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여수 NCC공장을 합작사 형태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이달 말까지 사업재편안을 제출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구조 개편안 관련해서 여수가 아쉽게도 조금 늦게 가고 있습니다. 빨리 속도를 내달라고 (기업들에게) 주문을 했고요 거기에 맞춰서 정부 지원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NCC 통합을 통해 경쟁력 없는 범용 에틸렌 제품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산업 구조를 바꿔야 하는 여수산단.
▶ 스탠딩 : 박승현
- "NCC 생산량이 많은 만큼 감산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각 기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엇갈리면서 최종 구조조정 합의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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