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참모총장, HD현대중공업 찾아 '마스가' 협력 논의

    작성 : 2025-11-16 10:41:41
    ▲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건조현장을 찾은 미국 해군참모총장 [연합뉴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국의 군함 건조 기술력과 조선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한미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울산 본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방문에는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조선업계의 세계적 기술력을 소개하고 마스가 관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미국 해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 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과 공급망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들 총장은 먼저 상선 건조 라인을 둘러본 뒤, 이지스 구축함 등을 제작하는 함정·중형선 사업부를 방문했습니다.

    최근 진수한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 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건조현장을 찾은 미국 해군참모총장 [연합뉴스] 

    이어 내년 진수를 앞둔 이지스 3번함 건조 현장과 214급 잠수함 '손원일함' 창정비 현장 등 주요 생산라인을 참관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상선·중형선·함정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해군력 현대화 흐름에 맞춰 미국 등 주요 방산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커들 총장은 방문 후 SNS를 통해 "한미 파트너십은 지역 안보와 해군력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선진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양국이 건조 속도와 품질을 함께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기선 회장도 "미 해군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미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도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을 직접 살펴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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