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막전도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홈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2(25대 23, 17대 25, 25대 20, 15대 25, 15대 13)으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도로공사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렀는데, 당시에는 3대 0 셧아웃 승리를 따낸 바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외국인 주공격수 조이가 훈련 중 오른쪽 무릎 내측 힘줄 손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가 주포를 맡았습니다.
측면과 중앙의 공격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며 박은서(24득점), 시마무라 (19득점), 박정아, 이한비 (14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박은서가 40.74%, 시마무라가 50% 성공률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는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습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25대 23으로 페퍼가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페퍼는 2세트 들어 저조한 득점과 공격성공률에 17대 25로 세트를 내줬습니다.
이어진 3세트 반격에 나섰습니다.
세트 중반, 시마무라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흐름을 탄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퀵오픈과 박은서의 오픈 공격으로 16대 11로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4대 20 세트포인트에서 도로공사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이어진 4세트 선취점 따낸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박정아가 서브 범실을 범한 뒤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15대 25로 세트를 마쳤습니다.
파이널 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이어진 박사랑과 시마무라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 김다은과 모마의 맹추격에 세트 중반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한때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박은서의 블로킹 성공으로 14대 13 세트스코어를 만든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이날 개막전을 승리로 매듭지었습니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며 "조이가 빠진 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공격력에서 잘 메워준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컵 대회이후 3주 동안 도로공사의 수비와 블로킹 포메이션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코트에서 잘 풀어냈다. 범실로 위기도 있었지만 극복하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 원정길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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