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기 '프린스그룹' 국내서도 활동?…경찰, 수사 검토

    작성 : 2025-10-17 20:20:35
    ▲ '범죄단지 배후 의심' 프린스그룹, 한국서 사무실 운영 정황 [연합뉴스]

    경찰이 캄보디아 등지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한국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인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은 홈페이지에 서울 중구 순화동에 한국사무소가 있다고 안내 중입니다.

    서 의원은 "순화동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지금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고 한다"며 "개명을 해서 '킹스맨 부동산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캄보디아 내에서의 자국민 보호나 수사 협조 요청도 좋지만, 범죄 조직의 국내 활동도 엄정 수사해야 한다"며 프린스그룹 및 계열사의 부동산 구입 내역, 자금 출처, 해외 송금 내역,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가 주로 자금 세탁에 사용된 정황이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을 한 게 아닌지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유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보고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 착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