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방한 부산서 한일 정상회담...북핵·무역질서 협력 논의

    작성 : 2025-09-30 19:42:24
    ▲ 부산에서 만난 한일 정상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급변하는 무역 질서에 대한 양국의 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담 직후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노력을 설명하며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히면서도 '비핵화 요구' 철회를 조건으로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최근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재천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양 정상은 또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행동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회담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이자 부산 지역의 숙원 사업인 북극항로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 간 협력의 성과가 축적되면 그 성과가 대화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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