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강하게 비판하며 '동기 공화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국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내 사람 챙기기'가 사적 인연 중심의 학연 인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사법연수원 18기 출신 인사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위철환 선관위원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조원철 법제처장,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내정자까지 무려 6명이 같은 기수라는 점을 예로 들며 "현 정부 권력의 심장부가 특정 학연으로 도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중앙선관위 인사를 두고는 "민주당 윤리심판위원장을 지낸 측근을 선관위원 후보로 내정한 것은 선거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폭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선관위는 정권의 성역으로 남아야 하는 기관인데 대통령이 자기 사람으로 채운다면 선거는 국민이 아닌 권력자의 것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산업은행 회장 인사와 관련해 "창립 71년 만의 내부 출신 발탁이라는 포장 뒤에는 대통령 동문 챙기기식 코드인사가 숨어 있다"며 "금융산업의 심장부가 권력 인연으로 물들면 전문성과 독립성은 사라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친구여야 출세하고, 대통령의 동기여야 요직이 보장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냐"고 반문하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혁신'은 성남 라인, 경기 라인, 동문 라인, 캠프 라인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대한민국은 특정인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라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코드인사의 고리를 끊고 공정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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