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송언석 원내대표 잘못된 수치 반복 인용...즉각 교정해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10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잘못된 수치가 반복 인용된 것은 국민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즉각적인 교정과 사실 확인을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송 원내대표가 내년 아동수당 예산을 35조 8천억 원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 편성된 예산은 2조 5천억 원"이라며 "이는 저출생 극복 관련 전체 예산을 잘못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이 11조 5천억 원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 예산은 2천억 원 수준이고, 언급된 금액은 전체 농어촌 지원 예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도 25조 8천억 원이라고 했지만 이는 상품권 발행 총량일 뿐"이라며 "정부 예산은 상품권을 할인해 주는 비용인 1조 1천억 원이 맞다"고 바로잡았습니다.

안 의원은 "국가 재정 운용을 우려하는 점은 존중한다"면서도 "그 우려가 사실에 기반해야 설득력이 있으며, 잘못된 수치 인용은 국민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재정 발언은 무엇보다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도록 신속한 교정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