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남 국립의대 설립 2030년 제시...2027년 개교 목표 무산

    작성 : 2025-09-03 11:36:43
    ▲ 목포대·순천대 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연합뉴스]

    교육부가 전남 지역 최대 숙원 중 하나인 국립 의과대학 개교 예상 시기를 '2030년 3월'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목표로 하는 2027년 개교는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8월 28∼2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국정 과제 중 '의대 없는 지역에 국립 의대 및 부속병원 신설 추진' 절차가 소개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하반기 중 복지부에서 신설 의대 지역, 정원 규모를 포함한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결정하면 내년 상반기 중 복지부의 정원 배정 원칙을 고려해 신설 의대 대학 선정과 정원을 결정하게 됩니다.

    2026년 하반기에는 교원, 교육시설, 부속병원 확보 방안을 포함한 의대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이나 기자재 구축에 필요한 2027년도 예산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2027년 상반기에 교원 채용, 시설·기자재 확충, 의대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한 뒤 2028년 8월 무렵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을 신청하는 절차를 설명했습니다.

    예비인증은 개교 시점으로부터 1년 6개월 전, 늦어도 1년 3개월 전에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필수 절차로, 인증을 받지 못하면 입학생에게 국시 응시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기한인 2029년 4월까지 예비인증을 취득한 뒤 2030년 3월 개교하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이에따라 그동안 2027년 3월 개교 목표를 강조해온 전남도의 전략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로 수정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목포대, 순천대는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의대 설립 시기를 최대한 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특히 교명 선정 방법·절차·시기를 이르면 다음 주 중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두 대학은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도민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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