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개관 10주년 기념 '국제협력·아트테크놀로지' 전시

    작성 : 2025-09-03 21:07:31

    【 앵커멘트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전시회가 오는 5일부터 진행됩니다.

    해외 유명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작가들도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널따란 마당을 다양한 형상의 상징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흔히 볼법한 바위부터 말린 배추까지 친숙하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동아시아의 사라져가는 마을들을 한 데 모아 잊혀져가는 이야기와 공동체 복원을 함께 고민하는 주제를 담았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홍콩 M+와 독일 ZKM 등 유명 기관과 협력한 전시 '봄의 선언'을 진행합니다.

    민주주의의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가 마주한 현실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연대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 인터뷰 : 알리스터 허드슨 / 독일 ZKM 관장
    - "(이번 전시는) 전 세계 다양한 지역과 세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이끌어갈지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경망과 우주가 결합된 '뉴로버스(Neuroverse) '를 주제로 한 'ACT 페스티벌'도 진행됩니다.

    가상의 캐릭터 '찬드라'를 중심으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로 구현한 자연물이 시공간 위에 펼쳐집니다.

    인간과 기계, 세계가 살아있는 연결망처럼 상호작용하며, 관객들에게는 과학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 인터뷰 : 염인화 / 미디어 아티스트
    - "작품에서 주로 확장 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많이 사용해왔는데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간의 신경망뿐만 아니라 인간이 아닌 존재, 생물이 아닌 존재로서의 기계 신경망과도 밀접하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와 기술, 인간과 미래를 잇는 항해가 시작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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