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 후 첫 호남행..."합당보다 시대 과제 논의가 먼저"

    작성 : 2025-08-26 21:17:51

    【 앵커멘트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면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본격적인 정치 활동의 재개를 알렸습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에 대한 논의가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방명록에는 "광주 정신으로 내란을 완전 종식하고 민생을 강화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사면 6일만에 조국혁신당에 복당해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호남을 방문해 자신의 완전한 정계 복귀를 알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 싱크 :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윤석열, 김건희 등 지금 투옥돼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생각하고요. 그걸 위해서 투쟁하셨던 모든 분들, 국민들께, 특히 광주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당 이전에 우리 시대의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야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심판받아야 할 세력인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피했습니다.

    다만, 조 전 대표는 KBC와의 대담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은 호남지역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 않겠냐며 제3세력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싱크 :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8월 26일, KBC 뉴스와이드)
    - "어떤 것이 풀뿌리 정치를 활성화하는 데 좋은 것이냐, 어떤 정책, 어떤 비전, 어떤 인물이 좋은 지를 경쟁하는 것이 좋지 않냐는 생각을 합니다."

    조 전 대표는 11월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해 당선이 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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