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대표 '광폭 행보'…호남 민주당 '불편·긴장'

    작성 : 2025-08-25 21:06:13

    【 앵커멘트 】
    조국 전 대표가 8·15 특별사면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내일(26일)부터는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지역민과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면 복권 뒤 일주일간 휴식기를 가진 조국 전 대표가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첫 공식 일정은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 민주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후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다시 만날 조국' 영화까지 함께 보며 정치적 행보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 전략까지 언급하며 독자 세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싱크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정치 영역에서는 좌완 투수가 돼서 훌륭한 우완 정통 투수 분들과 함께 극우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패퇴시키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습니다.

    광주에서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유일한 조국혁신당 소속 단체장인 담양군수 등을 만난 뒤 청년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광폭 행보에 민주당에서는 불편함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호남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 되는 것 아니다"며 "신중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민주당에서 나오는 활동 자제 메시지에 조 전 대표는 "당을 창당한 사람으로서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도 선거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조 전 대표의 활동폭이 넓어지며 호남 정치 지형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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