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비위생' 집중점검 나선 전남 여수시...3곳 중 1곳 '부적합'

    작성 : 2025-08-25 15:32:22
    ▲ 전남 여수시가 지역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다 

    전남 여수시가 지역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인 결과 3곳 중 1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수시는 음식점의 불친절과 비위생, 부담요금에 대한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관내 음식업소 3,820곳을 대상으로 친절·위생 집중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35.5%에 해당하는 1,31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동안 △친절도 △종사가 건강진단 △위생복·모자·마스크 착용 △영업장 청결 △가격표 게시 △조리장 청결 △잔반·음식물통 △화장실 청결 등 모두 8개 항목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이 중 위생복·모자·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78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시행 256곳, 영업장 미청결 203곳 등 순이었습니다.

    '부적합' 중복 업소도 적지 않았습니다.

    2개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164곳, 3개 항목은 53곳, 4개 항목은 27곳이었습니다.

    여수시는 집중점검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소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자율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부적합 업소들을 대상으로 2차 점검에 나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행정처분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혼자 2인분을 주문한 여성 손님에게 면박을 줘 논란인 영상의 장면 [유튜브 유난히 오늘] 

    앞서 여수에서는 지난달 관광지에 있는 한 유명식당에서 홀로 온 손님에게 면박을 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전국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개선책을 논의했고, 같은 날 음식·숙박업소 업주 200여 명은 친절 서비스를 다짐하는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잔반 재사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자정 결의가 형식에 그쳤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