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 배추 수급 불안...전북 남원서도 여름배추 생산한다

    작성 : 2025-08-25 17:25:40
    ▲ aT는 25일 전북 준고랭이 신품종 여름배추 시범재배 현장 점검을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름배추의 작황 부진과 그에 따른 배춧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신품종 여름배추의 시범재배에 나섰습니다.

    최근 여름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7천 원을 넘어서는 등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aT는 25일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 해발 470m 준고랭지에 위치한 신품종 여름배추 시범재배 지역을 점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신품종 '하라듀'와 '태광'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됐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 산간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향후 수급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aT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aT는 25일 전북 준고랭이 신품종 여름배추 시범재배 현장 점검을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앞서 지난 2월 aT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신품종 육성과 재배 적지 발굴 및 수매, 제조, 유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재배로 확보된 물량도 최대 300톤까지 정부가 수매해 참여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보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신품종이 김치 제조·유통으로 이어지도록, '하라듀'의 경우 세계김치연구소와 연계해 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김치협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김치 제조 실증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점검한 홍문표 aT 사장은 "남원 시범재배 밭은 6개 준고랭지 재배적지 중 하나로, 관수시설 이용 여건이 뛰어나 여름배추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라듀 등 신품종 배추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생산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수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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