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특위'까지 만들어 구애하는데 민주당 호남 지지율 50% 밑까지

    작성 : 2025-08-22 20:59:3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새로운 당대표가 취임한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민주당이 호남 민심 구애를 이어오는 것과는 정반대 결과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운 정부 출범 뒤 호남의 민주당 독주체제는 더욱 강화돼 왔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달까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70%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NBS 여론조사에서는 지난달 말 73%에 달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이번주 들어 61%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조국혁신당은 두자릿수를 회복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지난달 말 79%로 80%에 육박하던 지지율이 8월 둘째주 기준 49%대로 떨어지며 50% 벽마저 무너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같은 기간 4.8%에서 17.6%까지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호남특위까지 출범시키며 호남 민심을 신경쓰고 있지만 짧은 기간 지지율의 하락세가 매섭습니다.

    야권에서는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KBC 여의도초대석)
    - "결국에는 조국 대표를 풀어준다라고 하는 어떤 정치적 밀약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아닌가."

    또 민주당이 강경 지지층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 노선에서 선명성이 옅어지며 국정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

    ▶ 차승세 / 광주노무현시민학교장(KBC 뉴스와이드)
    - "지금 대통령과 당의 문제는 공동 운명체이기 때문에 지지율 하락의 원인 또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과거 호남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약화되더라도 선거때가 되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안 세력이 보폭을 확대하고 있어 민주당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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