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서 민간으로" 중심축 옮기는 우주산업..고흥도 잰걸음

    작성 : 2025-05-31 21:13:20
    【 앵커멘트 】
    우주항공청이 올해를 '민간 주도의 재사용 발사체 개발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축이 민간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위성 5개를 탑재한 상업 발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종합시험장이 고흥에 조성돼 관심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흥군 포두면에 조성된 이노스페이스 종합시험장입니다.

    253억 원이 투입된 민간 주도의 발사체 시험장으로 25톤급 하이브리드 추진기관 연소시험시설과 단조립, 단인증 시험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이곳을 조성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이곳에서 테스트한 발사체를 브라질로 옮겨 올 하반기 첫 상업 발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수종 / 이노스페이스 대표
    - "발사 허가를 위한 엔진의 단인증 시험을 수행하게 되고요. 이 단인증 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게 되면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 되고, 3분기 경에는 저희가 발사를 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 이후부터 우주산업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민간 우주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우주산업의 중심축 가운데 한 곳인 고흥군 역시 민간 우주항공 기업들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잰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31년까지 1조 6천억 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인데, 이곳에는 민간발사장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또 차세대 발사체, 재사용 발사체 등 다목적 발사장 기반시설을 갖춘 제2우주센터의 고흥 유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영민 / 고흥군수
    - "(종합시험장은) 우리나라 민간 우주 시대를 개막하는 그런 첫 단추다, 이렇게 이야기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고흥군의 입장에서는 우리 민간 우주 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계기가 될 거다 (생각합니다.)"

    나로호와 누리호를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의 우주기술을 세계에 알린 고흥군이 이번에는 '미국의 스페이스X'와 견줄 국내 민간 우주기업들의 요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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