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오선우, 다른 선수 올라와도 그 자리 지켜줄 정도..큰 기대"

    작성 : 2025-05-29 16:42:18
    ▲3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오선우 [KIA타이거즈]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눈에 띄는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오선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켜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선우의 방망이 실력은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을 정도였고, 수비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선우한테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것"이라면서 "이렇게 기회가 생겨 외야도 가고 1루도 가고,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고 방망이도 잘 맞고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체력 관리도 100타석 넘게 들어가다 보면 아무래도 퓨처스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트레이닝 파트하고 얘기하고 있다"며 "안 지칠 수 있게 해주면 올 시즌 본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오지 않았나, 잘 준비해서 시즌 잘 치를 수 있게끔 서포트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야 수비 중 잦은 실수에 대해선 "경험치가 쌓이면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를 하다보면) 타자의 성향을 알게 되니까 스타트도 확실히 알 수 있고 장점들이 생길 것"이라며 "선우가 1루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 아무래도 서서 보는 시각 자체가 1루 시각이 많았기 때문에 우익수에 있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판단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상당히 잘하고 있다"며 "적응도 빠르고 프로에서 좀 늦긴 했지만 몇 년 동안 퓨처스에서 잘 다져온 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윤도현 [KIA타이거즈]

    전날 허벅지 근육 뭉침 증세로 교체된 윤도현은 다행히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하루 정도는 빼주면 되지 않을까"라면서 "상태보고 후반에 안타 찬스 걸리면 나갈 수 있으면 나가는 걸로 최대한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도영을 비롯해 많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지만, 이범호 감독은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기를 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야구를 채워간다면 팀 자체가 지금은 뭔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그게 10경기, 20경기 쌓이다 보면 그런 부분들도 해소되면서 선수들도 자기들이 갖고 있는 능력 펼치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잘 믿어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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