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여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도영이 복귀 한 달 만에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사실상 전반기 복귀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키움 히어로즈에 2대 0으로 끌려가던 5회 말.
김도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이후 도루를 시도한 김도영.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하더니 결국 김규성과 교체됩니다.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김도영은 개막전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가량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이후 복귀한 김도영은 모두 26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며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쉬운 이유입니다.
가장 경미한 1단계 진단을 받았던 지난번과 달리, 특히 이번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는 2단계 진단을 받았습니다.
4주 뒤 재검사가 예정된 만큼,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시즌 초부터 김도영에 이어 박찬호, 김선빈, 곽도규, 나성범, 황동하, 위즈덤, 김건국, 박정우까지.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팀 성적마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최형우 / KIA 타이거즈(지난 27일)
- "오늘도 도영이가 다치긴 했는데 안 아픈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실력이고. 그래도 자기 몸은 자기가 좀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주 위즈덤, 다음 달에는 이의리의 복귀가 예정돼 있지만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반등의 불씨를 되살리기엔 험로가 예상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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