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금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완주한다”

    작성 : 2025-05-29 20:15:01
    ▲ 29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왼쪽) 대선 후보와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연합뉴스]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각자 완주 입장을 고수하며 본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무산됐다. 투표장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의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전날 밤 이준석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이름은 사전투표용지에 그대로 인쇄돼 투표가 진행됩니다.

    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제 김문수 후보에 집중해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가 선거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준석 후보에게 보수진영 패배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며 완주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문수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 오히려 이재명 당선을 돕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자신을 향한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당선된다) 주장에 대해 "강압적이고 낡은 구호"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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