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값, 1년째 하락세 계속

    작성 : 2025-04-13 21:24:20

    【 앵커멘트 】
    광주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물이 쌓이다 보니 급매만 간간히 거래되면서 아파트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분양가보다 싸게 팔겠다는 마피,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불어나는 잔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건데 이마저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더 싼 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와 더 이상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단지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임수비 / 공인중개사
    - "매물이 많고 매수자가 부족한 시장이기 때문에 매수자가 제시하는 가격에 의해서 형성되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과 비교해 0.1% 하락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입니다.

    남구는 새 학기가 시작돼 이사 수요가 감소한 봉선동 위주로, 동구는 계림·산수동 구축, 광산구는 운남·신가·우산동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 3월 25일 이후 5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과장
    - "앞으로는 조금 빠질 것 같다는 인식이 있으면 아무래도 관망하게 되고 거래량이 줄게 되고 매물이 점차 적체되는 과정에서 더더욱 하락이 같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대선을 앞두고 있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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