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에 광주·전남 찾는 야권 잠룡들

    작성 : 2025-02-07 21:21:14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다다르는 가운데 정치권은 사실상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늘 광주·전남을 찾아 민심잡기에 나서는 등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오는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늘(7일)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았습니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5.18 국립묘지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김 전 총리는 내일(8일) '탄핵 후 국가 대개혁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과 전남 지역 경제인들도 만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싱크 : 김부겸/ 전 국무총리
    - "우리 민주당이 폭을 넓히면 특별히 이번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여러 광범위한 세력들의 힘을 엮어서 대한민국의 다음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야권 대선 주자들의 지역 방문은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광주에서 열리는 개헌 관련 시국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 이 전 총리는 반복되는 국가적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더 나은 체제와 사회대전환 모색 방안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를 비판했던 김두관 전 의원도 광주를 찾습니다.

    오는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예정인 김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 등을 갖고 정치 상황에 대한 지역 여론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난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했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한 달 만에 다시 광주·전남을 찾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지사 면담과 기자간담회, 특강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과 함께 정치권의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면서 텃밭 민심을 다지려는 야권 주자들의 발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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