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숫자 정확히 기억..특전사령관, 150명 넘으면 안된다 말해"

    작성 : 2025-02-06 11:06:03 수정 : 2025-02-06 11:36:26
    ▲ 고개 숙인 707특수임무단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김현태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국회에 출동했을 때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이) 150명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곽 전 사령관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숫자는 정확히 기억한다"면서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고 (곽 전 사령관이) 들어서 전달하는 뉘앙스였다"고 밝혔습니다.

    단전 지시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윤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가 곽 사령관이 단전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12월 4일 0시 50분 통화 기록이 있었다"며 "2층에서도 진입이 안 돼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던 중 사령관에게 전화하자 그때 '전기라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해서 찾아보겠다고 한 뒤 지하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출동 당시 가져간 케이블타이는 문을 봉쇄하려던 것이고 대인 용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원들이 1인당 10발씩 챙긴 공포탄은 훈련용으로 지급된 것이고 실탄으로 무장하거나 저격수를 배치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실탄은 예비용으로 가져가 별도로 보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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