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 여파로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900만 원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평당)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4,408만 9,000원으로 전년(3,500만 8,000원) 대비 908만 1,000원(25.9%↑) 상승했습니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2015년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1,997만 원이었으나 2016년 2,129만 9,000원, 2017년 2,216만 9,000원, 2018년 2,445만 6,000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어 2019년 2,629만 8,000원, 2020년 2,831만 7,000원, 2021년 3,300만 2,000원, 2022년 2,983만 1,000원, 2023년 3,500만 8,000원 등으로 지난 2022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9년 새 무려 2배 이상 뛴 겁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평당 분양가 상승률도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수도권의 평당 분양가는 2,813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15.4% 상승했습니다.
전국 기준 평당 분양가도 1,889만 6,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상승률은 2023년에 가장 높았습니다.
2023년 전국 평당 분양가는 1,739만 2,000원으로 전년(1,548만 8,000원) 대비 12.3% 상승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상승률은 8.6%였습니다.
최근의 분양가 급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원자잿값이 치솟은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당분간은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올해 평균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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