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녀 교육을 위해 목포에서 거주하던 신안군청 직원 1명이 가족들을 데리고 자신이 태어난 섬 고향으로 이주했습니다.
신안군은 주소를 신안으로 옮긴 직원에게 근무지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 해당 직원 가족들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신안 팔금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김진철 주무관.
김 주무관은 아내는 물론 두 딸과 함께 지난해 초 목포를 떠나 자신의 고향 팔금도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망설이기도 했지만 정서적으로는 더 나을 거란 생각에 과감히 이주를 결정했습니다.
인구 유치를 위해 신안으로 주소를 옮긴 직원들에게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인사제도를 활용한 첫 사례입니다.
▶ 싱크 : 김진철 / 신안군 팔금면사무소
- "인사상 혜택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팔금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게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올해 5학년이 되는 큰 딸과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 아이도 걱정과 달리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13명뿐인 학교는 다 같이 마음껏 뛰어놀고 체험할 수 있는 배움터입니다.
특히 배움과 놀이가 조화를 이뤄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별아 / 11세, 팔금초등학교 4학년
- "목포서 피아노(학원) 다닐 때는 좋아서 여기(팔금) 올 때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바이올린도 배우고 다양한 것을 배워서 좋았어요"
팔금으로 들어온 지 1년 만에 김 주무관의 배우자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다리로 연결된 안좌면사무소에서 공무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고 지금의 생활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싱크 : 이미순 / 김 주무관 아내·안좌면사무소
- "(이주를) 쉽게 결정하진 않았는데 일단 와서 애들이 아침 8시에 기상을 해요. 걸어서 5분이면 학교를 가고 학습도 걱정 많이 했는데 학교에서 특성화 교육도 많이 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에 대한 기대 속에 2년 동안 315명의 인구가 늘어난 신안군.
▶ 스탠딩 : 고익수
- "교육여건이 더 좋은 도시를 떠나 섬 고향으로 역주행한 김씨 부부의 사례에서 또 다른 희망을 엿보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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