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속, 시일야방성대곡?..개돼지 언어도단"
"'계엄 탄핵' 윤석열, 국힘 지지율 상승..불가사의"
"윤석열 파면 기정사실화..심리적 대선 국면 여론"
"계엄 vs 반계엄 세력 싸움..국민 옳은 선택 믿어"
"尹, 계엄 몸통 아냐..뇌 역할 핵심 꼭꼭 숨어있어"
"김건희, 피해자 아냐..'국가안보실 그 사람' 봐야"
"'계엄 탄핵' 윤석열, 국힘 지지율 상승..불가사의"
"윤석열 파면 기정사실화..심리적 대선 국면 여론"
"계엄 vs 반계엄 세력 싸움..국민 옳은 선택 믿어"
"尹, 계엄 몸통 아냐..뇌 역할 핵심 꼭꼭 숨어있어"
"김건희, 피해자 아냐..'국가안보실 그 사람' 봐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오늘(21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 비상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한 통치 행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특위 외환유치죄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의원과 관련 얘기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정동영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윤석열 구속, 헌정질서 바로 세우기 시작입니다.'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으셨던데 일단 총론에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나요?
▲정동영 의원: 오늘이 1월 21일이니까 딱 50일 그간 폭풍, 폭풍 속의 50일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 국민 마음속에 엄청난 상처가 났습니다. 그 사이에 국격과 대한민국의 국력은 또 엄청나게 추락했습니다. 이 위기의 시간을 지금 통과하고 있는데요. 국민에게 정말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 윤석열이라는 내란 수괴에 대한 분노를 지금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우리 국민에 엄청난 상처를 안겨줬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서 변호인단은 을사늑약, 우리 외교권 일제한테 빼앗긴 당시 장지연이 황성신문에 실었던 시일야방성대곡, 이날을 통곡한다. 이제 을사오적들을 '개돼지만도 못한 대신 놈들' 이렇게 지칭하면서 진짜 나라 팔아먹은 거 통렬하게 꾸짖으면서 원통하다, 원통하다, 그런 글인데. 거기다가 윤석열 구속을 비유를,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비유를 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동영 의원: 언어도단이죠. 지금 장지연 선생께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서 아마 야단을 치실 것 같습니다. 당신들이 법률가 맞느냐. 요즘 윤석열 내란 수괴, 윤석열의 변호인이라는 분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대한민국이 매 순간 물구나무를 서는 느낌이에요. (거꾸로 간다.) 얼굴이 아주 뜨끈뜨끈한 뜨거운 물로 뒤집어쓰는 느낌을 받는데. 장지연 선생님 말씀했듯이 을사오적을 '개돼지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했는데. 한번 그 비유를 장지연 선생에 댈 게 아니라 장지연 선생이 질타한 대상자들을 한번 새겨보기 바랍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하면서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50일이 지나도록 의문이 안 풀리는 게.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이 진짜 성공할 거라고, 좌익을 척결하고 일망타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했으니까는 했을 텐데.
▲정동영 의원: 그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동서양의 역사에서 친위 쿠데타는 실패한 역사가 없습니다. 친위 쿠데타. 72년 10월 17일 박정희 영구집권 그 쿠데타, 친위 쿠데타죠. 칠레 피노체트. 또 뭐 모든 친위 쿠데타가 다 100% 성공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권력을 잡고 있고 모든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대통령직에 있는 사람이 쿠데타를 하는 데 있어서 실패 확률은 없었다고 생각했겠죠. 그러니까 저렇게 무모한 도박을 벌인 것인데. 근데 헌법을 이렇게 짓밟고 무도한 불법 쿠데타를 자행해 놓고 그것을 지금 오늘도 헌재에 나와서 정당한 권력 행사라고 말하는 그 행위 자체가 지금 대한민국의 그러니까 최악의 리스크인 셈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대통령이 희한한 비상계엄을 해서 탄핵을 당하고 구속이 되고 그러는데. 국민의힘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고 민주당은 빠지는 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그러면은.
▲정동영 의원: 저도 참 불가사의입니다. 왜 그런 조사가 나와 있는지. 그래서 당에다가 그 포커스 그룹 인터뷰라고 그 핵심 그룹들을 이렇게 표본을 모아서 가슴 밑바닥에 민심의 밑바닥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을 해보자.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를 알아야 처방도 나올 것 아니냐라는 것인데. 지금 분명히 이 폭풍의 50일 동안 한국의 헌법 질서가 무너져 내리고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이잖아요. 그런 속에서 내란 수괴인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다라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식에서는 벗어나는 일이죠.
△유재광 앵커: 근데 그게 뭐 어느 한 여론조사만 아니고.
▲정동영 의원: 그런 흐름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게 이미 윤석열 탄핵은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대선 구도로 보면서 그냥 이재명을 찬성하느냐 안 하느냐 뭐 그런 여론 조사로 다 이렇게 수렴이 되고 있는 거 아니냐. 뭘 물어봐도.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정동영 의원: 맞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내란 사태를 보면 이런 조사가 나올 수가 없죠. 이미 이것은 윤석열은 구속됐고 그다음에 헌재에서 파면될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러면 이제 대선 국면이지 않느냐. 사실상 그런 심리적인 상태 여기서 답변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래서 그거를 또 이재명은 안 된다. 반이재명 정서가 상당히 좀 두껍고 단단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동영 의원: 아전인수죠. 결국 대통령을 윤석열을 선택한 것도 국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는 우리가 깊이 좀 들여다볼 필요가 성찰할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선택은 국민이 합니다.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유재광 앵커: 지금 일시적으로 이런 조사가 나오고 있어도 대선가도에는 아무 지장 없다.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그러니까.
▲정동영 의원: 큰 틀에서 결국 대선은 계엄 세력이냐 계엄으로 상처받은 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계엄 극복 세력이냐. 이것이 큰 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론조사라는 것은 늘 출렁거리고 변동하게 돼 있습니다. 정치가 생물이듯이 그런 조사 데이터 역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모레 다르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수인번호 0010. 어떻게 보면 새 호칭, 새 이름을 얻은 건데, 구치소로부터. 일단 수사는 다 지금도 거부를 하고 있는데. 공수처가 찾아가서 강제 구인하려고 해도 계속 저항하고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동영 의원: 매일매일 대한민국을 부수고 있는 거예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거예요. 내란범이 확실합니다. 공수처가 적었듯이 확신범입니다. 대통령 되기 전부터 확신범이었고 국민이 몰랐던 거죠. 그리고 대통령 된 순간부터 대한민국 법치 파괴의 그런 싹이 움트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는 불행한 일입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일단 민주당 내란 외환 진상조사단장이신데 윤석열 대통령 어떤 처벌, 대가를 받아야.
▲정동영 의원: 지금 팔과 다리는 나왔어요. 그러니까 방첩사령관 무슨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등등. 그런데 뇌와 몸통은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내란 수괴 윤석열 혼자의 머릿속에서 이것을 기획하고 그림을 그리고 실행 명령을 내리고 이렇게 그렇게 전능한 사람으로 안 보입니다. 분명히 윤의 지시를 받아서 이 큰 그림을 그리고 기획을 하고 그 단계별로 또 문건을 만들고 했던 소수의 핵심 그룹이 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거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람들 말고?
▲정동영 의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유재광 앵커: 김용현 장관도 아니고요?
▲정동영 의원: 예. 김용현은 그러니까 작전 사령관이지 참모부 사령관은 아니죠.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겁니다. 검찰이나 공수처의 역량만으로는 또 한계가 있어서 성역 없이 그러니까 외환죄를 포함해서 이번에 그 내란 특검법에 인지 수사 부분이 들어가 있거든요. 나오면, 전쟁을 유발해서라도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그렇게 시도한 증거가 나오면, 그건 외환죄로 추가 기소해야 되는 것이죠. 이것이 특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지금 말씀하신 거는 윤석열 대통령은 확신범은 확신범인데. 그림 그릴 머리는 안 되고 누가 대신 그려준 사람이 있을 거라는 말씀인가요?
▲정동영 의원: 같이 그린 공범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 준비 기간이 12월 3일 날 그날 생각해서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최소한 1년, 길게는 1년 반 또는 2년 동안 준비해 오고 공모한 그래서 기획한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이제 몸통과 두뇌인데. 전혀 지금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이렇게 지금 숨어 있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김용현도 아니고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여기는 그냥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손발이면 누가?
▲정동영 의원: 바로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 그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판사가 딱 한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에게 준 그 A4 용지에 국가비상 입법기구의 예산을 편성하라 그랬는데 그 A4 용지는 누가 썼느냐. 그랬더니 가물가물하다, 김용현이 썼는지 내가 썼는지 가물가물하다, 이렇게 회피했어요. 그러면서 뭐 진짜 비상입법기구를 꼭 할 생각은 아니었고. 뭐 이런 식으로 이제 도망가기 전략이죠.
△유재광 앵커: 김용현 변호인은 오늘 그거 김용현이 썼다.
▲정동영 의원: 그러니까요. 또 김용현 변호인은 김용인이 썼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저는 김용현은 경호처장과 국방부 장관인데 기재부 장관에게 부총리에게 그리고 외교부 장관에게 지침을 내릴 만큼 종합적인 그런 지휘 사령탑이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작전 사령관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혹시 그러면은 뭐 김건희 여사나 아니면 그 뒤쪽에 있는 다른 사람 이런 쪽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정동영 의원: 그것이 앞으로 특검이 밝혀내야 할 부분이고 저희 민주당의 외환죄 조사단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정동영 의원: 가능성이 큰 거죠. 팔다리가 몸통과 두뇌를 다 대신했다? 이거는 좀 합리적이지 않죠. 지금 대통령실의 역할 가장 핵심들이 거기 모여 있잖아요. 국가 안보실의 역할 또 국정원의 역할. 대개 지금 교과서가 뭐냐 하면 72년에 박정희 유신 쿠데타. 그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중앙정보부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 수석들 장관들 이런 사람들이거든요. 두뇌 역할을 했어요. 그때 군은 그냥 탱크나 몰고 가고 병력이나 이동한 것이지 팔다리 역할만 한 것이지 두뇌 역할을 안 한 거거든요. 윤석열 쿠데타의 지금 뇌수가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말씀하신 거는 그 뇌수가 김건희 여사일 수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특검 수사를 해야 된다는.
▲정동영 의원: 거기에 연루돼 있고요.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뇌수는 또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비서실이나 경호실, 국가안보실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일반적으로 지금 김건희 여사도 윤석열 대통령이 남편이 하도 황당한 비상계엄 선포를 해서 일종의 피해자처럼 보고 있는데. 그건 피해자가 전혀 아닐 수도 있다는.
▲정동영 의원: 전혀. 지금 김건희 씨에 대한 동선, 생각, 조치 이런 건 나오지 않았죠. 그런데 딱 하나 기억나는 장면이 있을 겁니다. 어디 해외 갈 때 순방 갈 때 찍은 사진을 이제 용산에서 배포했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어요. 그런데 뒷짐을 딱 지고 부인이 서서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을 배포한. 아마 동서양 어느 나라 정상 부부가 그런 류의 그 자세를 사진에 담아서 배포한 일은 처음이고, 그것이 상징하는 것은 V0로 김건희, V1 뭐 윤석열이다 하는 그런 평가를 뒷받침하는 거죠. 계엄과 관련해서도 저는 역할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특검을 해야겠네요. 그러면은.
▲정동영 의원: 특검이 할 일이 그거죠.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이제 설 연휴 주말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래도 좋은 말씀, 덕담 한 말씀, 마무리 말씀 겸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동영 의원: 예. 마음의 상심이 상처가 트라우마가 크죠. 우리 국민적 상처가. 그런데 저는 믿습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이것 역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참담한 헌정질서의 파괴를 딛고 다시 아주 건강한 민주국가로 재탄생할 수 있는 힘이 이미 국민 가슴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을 믿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동영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21 22:24
무안국제공항 로컬라이저 조성 당시 한국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
2025-01-21 20:26
검찰,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도 실형 구형
2025-01-21 16:16
검찰, 도박 빚 안 갚은 임창용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2025-01-21 15:14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산 경영진 무죄는 면죄부 판결"
2025-01-21 15:08
부산서 경찰관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한 달 새 '두 번째'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