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모두가 나를 혼돈 상태라고 말하지만 한국을 보라"고 말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CBS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이같이 농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인수위원회를 이끌며 측근들과 주고받은 대화 일부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 대화 상대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 체포에 이어 구속 상황에 이르기까지 그 전후의 발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은 윤 대통령에 관한 트럼프 발언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날 윤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한 사태를 두고 미국 현지에선 이를 2021년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빗대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AFP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내세워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면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반발해 미 의회 의사당을 습격했을 때 썼던 구호"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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