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서 규모 7.1 강진..최소 53명 사망

    작성 : 2025-01-07 14:10:30 수정 : 2025-01-07 14:30:19
    ▲ 중국 남서부 티베트 자치구 시가제 딩리 창수오진 통라이 마을 [연합뉴스]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3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7일 9시 5분쯤(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중국 티베트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지진대망도 티베트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고 진원 깊이는 10㎞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전 9시 24분과 31분에도 각각 4.4와 3.8 규모의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신화통신은 이 지진으로 5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영CCTV는 "딩그리 현과 주변 지역은 매우 강한 진동을 경험했으며 진원지 근처의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고 전했습니다.

    티베트 지역의 고지대에 위치한 해당 현엔 약 6만 2,000명이 살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딩그리현의 기온은 이날 저녁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운 날씨 속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지진망센터는 "이 지역에서 지진은 흔하지만, 이날 지진은 지난 5년 동안 반경 200㎞ 이내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7일 중국 지진 발생 지역 [연합뉴스] 

    중국과 국경이 인접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에베레스트 근처 고산 지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네팔에서는 피해나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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