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털 80% 패딩이라더니 30%?"..패딩충전재 혼용률 '논란'

    작성 : 2025-01-06 17:58:46
    ▲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 [연합뉴스]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점퍼 제품이 거위 털 80%를 충전재로 사용했다는 표시와 달리 실제론 거위 털 30%와 오리털 70%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3일 후아유 구스다운(거위 솜털) 점퍼(상품번호: WHJDE4V37U) 제품의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표기된 거위 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거위 털 80%를 충전재로 사용했다고 명기한 것과 달리 거위 털 30%와 오리털 70%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운' 표기를 하려면 제품의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합니다.

    논란이 되자 후아유는 해당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한 뒤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회수된 상품은 즉시 폐기될 예정입니다.

    또,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 100%를 환불하고 구매 금액만큼 즉시 쓸 수 있는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 마일리지도 추가로 지급할 방침입니다.

    이랜드월드는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무신사 [연합뉴스]

    앞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다운 제품들의 혼용률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무신사 입점사인 인템포무드는 상품 정보에 기재된 패딩 충전재 혼용률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국내 패션 브랜드인 라퍼지스토어도 덕다운(오리털) 아르틱 후드 패딩 등의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져 오는 4월 1일부로 무신사와 29CM에서 퇴점합니다.

    문제가 된 상품은 상품 정보에 충전재로 솜털 80%를 사용했다고 기재했으나 실제 사용률은 약 3%에 불과했습니다.

    이 밖에도 페플은 '임팩트 포켓 덕다운 패딩' 6종의 혼용률을 허위로 적어 환불을 진행했습니다.

    무신사는 지난 3일부터 겨울철 대표 의류 상품인 패딩과 코트류를 중심으로 소재 혼용률 광고의 진위를 상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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