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의대생들 "올해도 휴학계 제출"

    작성 : 2025-01-06 16:04:12
    ▲ 빈 의과대학 강의실의 모습 

    의과대학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휴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6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공지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15일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의 의결을 받들어 의대협의 2025학년도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협은 지난해 11월 15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대표와 학년별 대표자가 참여한 총회를 열고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한다'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의대협은 "(의대협은) 지난 6주 동안 2025학년도 투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1월 4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올해 휴학계를 제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이후 대부분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학칙상 3학기 연속으로 휴학할 수 없다며 올해 1학기에는 복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계 단체 등은 상당수 대학에서 3학기 이상 휴학이 가능하다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3학기 연속 휴학이 불가능한 일부 학교와 1학년 1학기 휴학이 허용되지 않는 학교의 '25학번' 일부는 수업 불참 등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협은 여러 상황이 있음을 감안한 듯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며 "학교별 자세한 투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타임라인은 차후 학교 내 학생회나 TF의 안내를 참고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불가하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025학년도에서 의대생들이 휴학할 경우 어떻게 조치할지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교육부 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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