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재난의료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날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오전 9시 12분 상황 접수 후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고 의료 대응을 개시했습니다.
코드 오렌지는 총 4단계인 재난 의료 대응 단계에서 3단계 '경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10명 이상의 사상자가 이미 발생하고 추가 사상자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 의료 대응 개시가 필요한 경우 등에 발령됩니다.
이 경우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각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권역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해 부상자 진료 등 응급의료 활동을 수행합니다.
이날 사고 직후 현장 인근 광주·전남지역 3개 재난의료지원팀 전체와 신속대응반 등이 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과 대응·조치 상황을 보고 받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적극 협조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추가 생존자 여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안타깝다"며 "동체에 생존자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어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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