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폐사 피해액 200억 육박.. 최악의 피해 우려

    작성 : 2016-08-19 17:04:24

    【 앵커멘트 】
    고수온 등으로 완도 지역에서 지금까지 무려
    2천5백만 마리의 전복이 폐사하면서 2백억 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조에다 중국 양쯔강발 저염수까지
    남해안을 위협하고 있어 최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완도의 한 전복 양식장입니다.

    다시마에 붙어있어야 할 전복이 없습니다.

    붙어있다 해도 껍데기 뿐입니다.

    ▶ 인터뷰 : 한병철 / 전복 양식 어민
    - "모든 재산이 바다에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저희들도 답답해서.."

    현재까지 완도지역에서 2천5백만 마리의 전복이 폐사해 19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피해 신고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단 고수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닙니다.

    CG
    고흥과 여수 완도 해역에서 발생 중인 적조와 여수 가막만 일원에서 어패류를 질식시키는
    '공포의 물 덩어리'인 빈산소수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양쯔강 대홍수로 인한 저염수도 문제입니다.

    정상적인 염분 농도보다 10이나 낮은 25psu 안팎의 저염분수가 제주 양식어가에 큰 피해를 입힌데 이어 본격적으로 남해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 "물 흐름이 있기 때문에 완도까지 올라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쪽 주변이 28-30psu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적조, 빈산소수괴, 저염분수 등이 한꺼번에 남해안 양식어장을 위협하면서 수산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추석 대목 출하를 코앞둔 터라 우려는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김일용 / 전남도 양식어업팀장
    - "여러가지 요인들이 양식어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줄이는 등 적극적으로 같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하루 2백 척의 어선을 투입해 산소공급 등에 나서는 한편 액화산소 구입비를 긴급 지원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미지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