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 자산인 금강산 지구 내 소방서를 완전히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금강산 내 우리 정부 시설인 소방서가 지난달 말 북한에 의해 철거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정부가 설치한 소방서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일방적 철거 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우리 정부의 재산권 침해 등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8년 4,900㎡ 부지에 연면적 890㎡ 규모로 지어진 소방서는 정부 예산은 2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금강산 관광지구 시설 중 정부 자산은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건물이었지만 이번에 소방서가 철거되면서 이산가족면회소만 남게 됐습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면회소와 관련해서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중단 이후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해금강호텔, 골프장, 문화회관, 온정각, 고성항 횟집 등 우리 시설을 무단 철거한 바 있습니다.
#북한 #소방서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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