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심위는 부패, 비리, 무능으로 비판받는 강인규 (전) 나주시장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 글은 강인규 나주시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예비후보들의 공동성명서 도입부입니다.
참가자는 김병주, 김선용, 백다례, 송일준, 이민준, 윤병태, 이재창, 지차남, 최용선(가나다 순) 등 9명의 나주시장 예비후보들입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강인규 시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출마 반대 입장과 함께 공천 탈락에 대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3년 내내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선 7기 시정평가에서도 광주전남 기초단체 27곳 중 25위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셋째, '나주 최순실'로 불린 비선 실세 정 모씨가 나주 시정에 개입하다 결국 구속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들의 선거법 위반과 유죄 판결,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사건, 수백억 원의 보조금 부당 지원 등이 일일이 나열돼 있습니다.
강인규 시장의 재임 8년 간 지역사회는 부정과 부패·비리가 만연했고, 무능한 행정으로 시정은 파탄 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서류 자격 심사위원회는 강 나주시장에게 예비후보 등록 자격이 부여됐습니다.
예비후보들은 혁신과 변화를 열망하는 12만 나주시민의 민심과 너무 동떨어진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물을 두 번이나 공천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강 시장의 공천 탈락을 강조했습니다.
예비후보들이 나주시장 후보로 이렇게 많이 출마하는 건 매우 드문 사건이고, 또 9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현 시장의 탈락을 주장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나주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천 배제 주장에 대해 강인규 현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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