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바뀐 일상들 '조심 또 조심'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째 계속되면서 일상생활도 변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사용이 생활화되는가 하면,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한 구청의 민원창구 입니다.

세무 관련 민원인을 응대하는 접수처에 아크릴판이 세워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업무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오진암 / 북구청 재산세팀장
- "불특정 다수가 많이 오시기 때문에 불편이 있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점심시간 군청 구내 식당.

마스크를 쓴채 묵묵히 배식을 마친 뒤 서로 마주보지 않고 한 방향으로 식사를 합니다.

어색하고 삭막한 분위기까지 감돌지만 식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밀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신정화 / 신안군청 공무원
- "어색하기도 삭막한 분위기도 없지 않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하는 거라 (따라아죠)"

커피전문점은 환경보호를 위해 규제했던 일회용컵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세척을 하더라도 혹시 하는 감염 우려 때문에 정부가 일시적 사용을 허용했는데 매장 이용객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커피전문점 직원
- "고객들이 코로나 때문에 머그잔 대신 일회용 잔을 달라고 요청을 많이 하십니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마저 바꿔 놨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생활필수품이 됐고 관공서나 은행 같은 다중이용시설 입구에서 발열체크도 자연스러운 일이 됐습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여파에 하루 하루가 조심 또 조심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