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전남' 의대 없고 의사도 태부족

    작성 : 2019-09-25 05:14:17

    【 앵커멘트 】
    취약한 전남의 의료 인프라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도 없어 공공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응급의료 취약 시군 99곳 가운데 전남은 17곳으로 최하권입니다.

    고령화 비율이 높고 섬과 산간지역이 많아 접근성도 떨어지지만 의료환경은 열악합니다.


    의료 기관과 의료인력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의과대학도 광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없습니다.

    섬지역 응급의료를 위해 닥터헬기가 배치돼 있지만 헬기 계류장이 부족해 운영이 제한적이고 야간에는 운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싱크 : 최현주/전라남도의원
    -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중증질환 치료 전문 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고 의료취약지역이 전남이 70% 입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전국에서 의사 인력이 가장 적습니다. 산간 오지나 특히 섬이 많고 노령 인구가 많아서 의과대학이 꼭 전남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어촌의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배치된 공중보건의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보건소·보건지소를 포함한 전남지역 의원급 의사 수는 0.7명으로 하위권 수준인데다 전문의 비율은 12%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의전원 전환 이후 군 미필 졸업생이 줄고 여성 비율이 높아져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문행주/전남도의원
    - "도서지역, 의료취약지역에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서 공중보건의 확보를 조금 더 충분히 해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령인구 비율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남.

    ▶ 스탠딩 : 이동근
    - "지역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공공의료체계 확충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중장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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