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지지부진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환경훼손을 이유로 반대했던 국립공원위원회 민간위원 상당수가 임기 만료되기 때문에 교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두 차례 보류 끝에 결국 파행을 겪다 안건이 자동 폐기됐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생각이었지만 환경보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민간위원들이 대다수여서 해를 넘겨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환경훼손을 이유로 사실상 중단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다음달 민간위원 15명 중에 8명의 2년간 임기가 만료돼 교체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교체 대상인 8명이 공항건설에 찬성 쪽이나 중립적인 인사로 바뀔 경우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기를 채웠더라도 유임이 가능한데다 환경단체 쪽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어 찬성 인사로 채워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국회와 환경부 등을 상대로 공항건설의 필요성과 국립공원위원회의 중립적 구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심의에서 환경 문제 외에 안전성과 경제성 등도 따진만큼 그 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해 객관성을 높이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신안군 흑산공항개발단장
- "국회 차원에서도 전문성이 있는 위원들이 위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이런 위원들이 전문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면 거기에 맞춰서 계획서를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략적으로 일보 후퇴했던 흑산공항 건설이 새롭게 위촉될 민간위원 여부에 따라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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