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에 전북 새만금 신공항이 포함되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민간공항과 함께 추진 중인 군 공항 이전에 대해 후보지 지자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도 불가피 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이른바 예타면제 사업에 전북 새만금 신공항을 포함시켰습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에도 포함된 사업으로 2023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긴 침체 끝에 활성화 전기를 맞은 무안공항이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인 두 공항이 고객과 비행노선을 두고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공항시설 중복 투자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남도지사
- "정말 어떤 공항과 경쟁해도 무안공항이 가장 서남권의 중심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안공항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광주 민간공항 이전도 군 공항과 맞물려 복잡한 상황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2021년까지 민간공항 통합을 합의하면서 사실상 군 공항 이전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지만 후보지 지자체들은 반색하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지인 무안군은 범군민반대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해 군 공항 이전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박일상 / 군 공항 이전 반대대책위원장
- "황토와 갯벌로 이뤄진 친환경 지역입니다. 군 공항이 들어오면 환경 피해는 물론 소음피해로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기 때문에 결사반대입니다."
새만금 신공항 추진과 군 공항 이전 갈등 속에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해법 마련이 고심에 빠지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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