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배 재배 면적은 '반토막'..가격은 '제자리'

    작성 : 2018-09-29 18:42:50

    【 앵커멘트 】
    배 주산지인 전남지역 배 재배 면적이 10년 새 반토막이 났습니다.

    여기에 수요까지 준데다가 가격도 오르지 않아서 재배농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전국 배 생산량의 20%를 넘는 전남지역 배 재배면적은 지난 10년 사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미니-CG1>
    지난 2008년에는 4,600ha 달했지만,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2,300ha로 50%나 줄었습니다.(OUT)

    그렇지만, 배 가격은 10년 전과 비교해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노봉주 / 나주시 노안면
    - "특수 상황으로 일부 좋은 배는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평균 단가로 보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판매 가격으로는 거의 비슷합니다. "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배 가격이 그대로인 이유는 소비 감소 때문입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데다, 크기가 커 한 번에 전부 먹기도 힘들고, 보관하기도 불편합니다.

    <미니 - CG2>
    여기에 수입과일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배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OUT)

    대안인 배 가공 물량과 수출은 생산량의 겨우 2%와 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회의원
    - "수요가 줄었습니다. 앞으로 학교 과일 급식도 늘리고, 배의 효능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는데 정부*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소비 촉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배 재배 면적이 줄고 있는데다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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