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 지방 정부 출범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광주시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과 결정 번복 등 오락가락 행보가 이어지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광주시는 인사청문회 대상 산하기관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관장 임명시 인사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산하기관을 8곳에서 4곳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에 보름만에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이미 반대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대책 검토도 없이 밀어부쳤다가 갈등만 남긴 꼴이 됐습니다.
광주시의 오락가락 행정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까지 투자 협약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던 현대차와의 완성차 공장 투자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 싱크 : 이병훈 / 문화경제부시장 / 지난달 23일
-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려고 그 동안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만 노사민정 간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안타깝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소통 부재와 깜깜이 협상이라는 비난 속에 뒤늦게 제출된 용역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기도 했습니다.
찬 바람이 불기 전 매듭짓겠다던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논의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수차례 파행 끝에 겨우 논의를 다시 이어가게 됐지만 광주시와 시민단체가 공론화위원회 구성조차 합의하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석호 / 광주시의회 의원
- "행정력의 낭비이자 일관성, 신뢰성을 상실하는 것이고 공론화 과정에 사용되는 비용과 시간,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새 지방 정부 출범 이후 두 달, 주요 현안에 대한 광주시의 오락가락 행보가 이어지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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